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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모임 ㅋㅋ

일상 2011/01/23 20:17 Posted by 피안™

엠티를 다녀온 후 언제를 기약할 수 없게된 노주모 모임 ㅋ

그냥 새해도 되었고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문득 자유의 몸이신 아하양에게
한번 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수락
그리고 계수오빠에게 한번 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바로 수락
그래서 본격적으로 연락을 돌리기 시작해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 그런 모임 연락은 주로 디스양과 계수오빠가 담당하곤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듯이 이번엔 제가 맡게 되었네요.
요즘들어 여러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3분의 2는 제가 연락책을 맡고 있는데
이것도 성격인가봐요. ㅎ

어쨌든 다들 오기 편한 강남으로 장소를 잡고 식당을 물색하던 중... 약속은 미리 잡았으나
강남 지리를 모르는 전 다른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디스양의 추천을 받아 만두집 (이렇게 말하니 분식집 같은데... 음... 그런건 아닙니다.)
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가본 적 없는 곳이라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인터넷 평들이 꽤 괜찮은 편이라서 별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상인원은 8명! 회신주신 분들이 그러했기에 자리도 그렇게 잡았더랬죠.
그러나 도착인원은 10명! 와우 저는 살짝 감동했더랍니다.
그렇게 먼곳에서들 와주신 덕분에요 ㅎㅎ
지역도 참 다양했죠. 춘천, 원주, 울산, 인천, 대전, 용인, 화성, 서울, 잠실... 오오 적어놓고 보니
정말 다채롭네요. ㅋㅋ

그렇게 도착해서 너무 밝고 건전한 곳에서 만났다는 살짝 불평어린 소감을 들으며
만두를 열심히 먹었습니다.
만남은 6시였건만 일어나서 한끼도 못먹었다는 오빠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ㅋ
너무 조용한 건 술이 없어서라는 판단 하에 1시간 남짓 배를 채운 우리는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강남이라 술집을 잡을 수 있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탁네비(U턴은 옵션) 의 도움으로 그래도 한방에 술집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는 참 편한 곳이었는데 우풍이 심해서 다들 좀 떨었더랬죠.
그래도 사이좋게 자리잡고 앉아서
종업원이 직접 갈아주는 과일주를 (사실 과일 주 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던) 마시며
그건 술이 아니라고 소주를 한병 타주셨던 계수오빠
맛을 보고 그게 훨씬 낫다고 한 아하양
50%의 연락 성공율을 달성하시고도 우리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하신 제빵오빠
모든 사람의 연락을 받고 있지만 정작 연락처는 별로 가지고 있지 않은 탁오빠
아하양의 뒤끝없는 설명으로 인해 순식간에 이미지 망가진 수미양
뒤늦게 합류해서 오빠들의 사랑(?)을 빙자한 구박을 받아준 디스양
낮 12시까지 고민하다가 탁오빠와 계수오빠의 마중을 받아 왕림하신 플룻언니
조용히 계시다가 한번씩 빵빵 터뜨리시는 설양언니
온화한 미소로 우리들의 재롱을 구경하시던 금성언니
사람들은 다 모아놓고 그저 구경하며 즐기던 저

얘기를 하다보니 다들 독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10명중 7명? 그래서 우리는 독거노인이 되었고 급기야 모임은 경로당 모임이 되었습니다. ㅋ

3차에 합류하지 못해서 아깝네요.
집이 조금만 덜 멀었어도 ... 대전이랑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교통이 나쁜 곳에 사는 절 원망하시길...
열심히 붙잡아준 탁오빠 계수오빠 고마워요 ㅎㅎ

이제 엠티도 갑시다! 주도는 내가 할 건 아니지만 ㅋㅋ 그래도 가고 싶어요
언제봐도 좋은 사람들
시끄럽게 무슨 게임이나 거창한 걸 하지 않아도 이야기 나누고 만나는 걸로도 좋은 사람들
우리 좀 오래 만납시다. 가능하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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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액땜

일상 2011/01/19 13:15 Posted by 피안™

으흐... 올해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길래
정초부터 액땜을 이리 하는지 모르겠네요.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려서
아침에 급하게 종점으로 찾으러 갔는데
이미 누군가 손을 대셨더군요
지갑이랑 기타 mp3 며 USB 며 쓸만한 건 다 챙겨가시고
핸드폰도 없고 이런 상태
사실 전 신용카드는 없고 월급 날짜도 얼마 안남아서 체크카드나 통장에도 잔고가 거의 없는 상태라서
그리고 지갑엔 현금 4만원이 들어있어서
딱히 뭐 심각하게 아깝고 어쩌고 그런건 없었는데
그냥... 좀 불편하긴 하네요.
핸드폰 하자니 신분증 없으니깐 동사무소 가서 신분증 재발급 받는데
2주 걸린다네요 ㅋㅋ 그래서 대체하는 확인증 받아와서 폰 만들려고 알아보고 있고
계좌 정지 해놔서 그거 풀러 은행 가야 하고
뭐 이것저것
한번 잃어버리는 게 얼마나 귀찮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달으며
이 액땜으로 올해 좀 편하게 보냈으면 해요
제발... 다른 일이 또 생기진 않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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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일상 2010/12/19 21:35 Posted by 피안™
생각해보면 참 우물안 개구리인게
국내에도 가본 곳이 손에 꼽는다는 거...
정말 여행이란 걸 많이 못다닌 듯...

목포라는 곳을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된 이유는 대학 동기의 결혼식이 있어서였죠.
마침 차를 끌고 가겠다는 선배가 있어서 같이 얻어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탑승인원은 운전자 포함 4명
다들 제가 참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죠.
그런데 그런 조합으로 모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들 개인적으로 친했지 모여서 놀기엔 영 안어울리는 조합이었지만
우리의 하나의 목적 결혼식을 위해 뭉쳤죠.
(다 동아리 사람들이었으므로 기수만 보면 16기-25기-27기-29기 였으니까요. ㅋ)

여튼 차가 밀릴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좀 서둘러서 7시에 수원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식은 1시 반이었죠. 아마도 충분할 거 같았지만 머니까 가서 늦는 것 보단 일찍 도착하는게 낫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차는 거의 밀리지 않았고 현란한 운전 솜씨 덕에 우리는 3시간을 끊고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거기부터 ㅋㅋ 시간은 3시간이 넘게 남았는데 우리는 결혼식장에 도착해버렸습니다. 마침 목포에 와본 적이 있던 선배님은 바다가 보이는 경치 좋은 까페가 있다며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우리는 차를 달려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한번에 제대로 찾아가 도착. 정말 바다가 잘 보이는 까페였습니다.
왼쪽이 모두 통 유리로 되어있고 밖에는 건설중인 다리와 유유히 떠다니는 배들 그리고 바다를 살짝 감싸안은 작은 산이 보였습니다. 커피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좀 늦으시는 관계로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밖으로 나가 해변 구경을 했습니다. 뒷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내려가자 모래가 깔려있고 바다가 바로 접해있었습니다. 파도구경을 하고 있자 카메라를 들고 나온 선배님은 10장씩 연사로 찍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굴욕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며 불타는 의지로 사진을 찍는 선배를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ㅋ
 
 남쪽 동네라 그런지 목포는 참 따뜻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좀 풀리기도 했었구요. 피하기도 하고 찍히기도 하며 바다를 한참 구경하고는 다시 까페로 들어갔습니다. 커피도 마침 나왔고 따뜻함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가 결혼식장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중간에 목포까지 왔는데 뭐라도 사가자며 시장을 잠시 들렸지만 생각보다 한산하고 물건이 없는 시장에 실망한 채 그냥 결혼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분명히 아침 일찍에는 차도 별로 없고 주차장도 비어있었는데 그새 식이 많아졌는지 차가 댈곳이 없이 만원이었고 주변에는 결혼식장에 진입하려는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요령을 부려 옆 블럭으로 들어가 전혀 상관없는 건물에 차를 대고 좀 걸어서 식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거의 1시간이 남아있었고 우리는 먼저 밥을 먹기로 합의하고 축의금을 전달한 뒤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결혼식장은 매우 크게 잘 지어놨더군요 한쪽 벽이 유리로 되어있는데 모양도 약간 특이하고 신선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와우 정말 크더군요. 선배는 자기가 가본 식당중에 제일 큰 규모 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식사를 즐길 수 가 있었죠. 음식은 뭐 비슷한 결혼식 부페 였습니다. 차를 오래타서 그런지 입맛도 많이 없고 해서 적당히 먹고 쉬다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신랑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는 반갑게 얼굴도장을 찍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신랑은 먼데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연신 반가운 웃음을 지었습니다. 마침 버스타고 도착한 동아리 애들과 다른 동아리 사람들까지 합류하여 우리는 로비에서 진을 치고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식이 시작되었고 떠들다가 식장 입장을 못한 우리는 밖에서 까치발로 예식을 구경하며 기다렸습니다. 예배 형식이라서 찬송가도 부르고 약간의 말씀도 들은 뒤에 축가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곡은 ... 제가 좋아하는 nothing better 라는 곡이었는데... 사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좋아하는 곡이다 보니 참... 잘 부르면 좋은데... 그 곡이 상당히 어려운 곡이긴 합니다만 ㅎ

 그리고 우리의 새신랑께서 '행복한 나를' 이라는 노래를 축가로 불렀습니다. 원래 그 친구가 미성의 소유자 이므로 노래도 참 부드럽게 잘 부르는 녀석인데 역시 축가도 잘 부르더군요. 고음도 참 깔끔하고 듣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앞분이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 아마 그분 좀 부끄러울 것 같았지만 ㅎㅎ
 
 멀리서 왔으니 사진은 꼭 찍어야 할 것 같아서 사진 순서를 기다리는데 아시다시피 친구 순서는 제일 나중이므로 참 오래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키스신도 찍고 ㅋ 부케신도 소화한 뒤 드디어 모든 순서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올라가는 길. 계속 떠들고 웃고 하며 가다가 피곤해서 잠시 잠들었는데 셔텨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놀라서 일어나보니 역시... 아직 포기하지 못하신 선배님... 굴욕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ㅋㅋ 그 바람에 잠이 깨서 또 수다 떨다 보니 금새 천안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차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우리는 할 수 없이 중간에 국도로 빠져나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죠.
 아무래도 저만 3명 다 개인적으로 친했기 때문에 나머지 분들은 서로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서로 괜찮은 녀석이다 이건 이상하다 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 괜히 행복해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하더군요. 앞으로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면 서로 소개시켜주는 자리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물론 흔히 말하는 남녀간의 소개팅 같은건 아닙니다. 그 분들은 모두 남자 분들이었음.)

 그렇게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후 술도 꽤 마셨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참...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내 행복했습니다. 요즘은 사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차곡 차곡 쌓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느끼는 것 처럼 제 주변 사람들도 저를 좋은 사람으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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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말을 한다는 것, 들어준다는 것

일상 2010/12/02 11:04 Posted by 피안™

얼마 전 오랫만에 대학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학 때는 같은 과라서 수업도 같이 듣고 밥도 같이 먹으며 붙어다녔는데

졸업을 하고 나서는 서로 대학원이다 회사다 하며 너무 바빠서

일년에 한 두번 얼굴 보기도 참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 얼마 전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메신저로 대화를 하다가 이 녀석이 근처에 왔다갔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회사는 지방이라서 전 당연히 지방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댁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는데 시댁이 근처더군요.

그래서 바로 의기투합. 지방에서 올라오는 금요일 저녁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 그 친구는 항상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참 좋아하고 잘하기도 했고 운동도 잘하고

항상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한동안 부러워 한적도 있었습니다.

만나서 전 그 친구에게 한마디를 건냈습니다.

 

"잘 지내?"

 

이 한마디에 친구는 봇물터진 듯 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친구의 개인적 사정이므로 자세히 밝히지는 못하지만 그 가정사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힘에 겨웠습니다. 2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집안의 대소사며 모든 문제를 혼자 처리하다 시피 했더군요. (참고로 그 친구는 큰딸도 아닙니다. 언니와 남동생이 있지요.)

 

물론 학교 다닐 때에도 잠깐씩 그런 얘기를 듣긴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친구가 심각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웃으며 몇마디 하고 말았기 때문에 그저 견딜만 한가보다. 그렇게 큰일이 아닌가보다 하고 저 혼자 지레짐작 했을 뿐이었습니다.

 

결혼을 했는데도 그 상황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더군요.

 

친구는... 사는게 너무 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다고

그 친구의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참 독실한 사람이죠. 저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ㅎㅎ

참고로 기독교에선 자살은 큰 죄입니다.

그런 친구가 한동안 아니 지금도 가끔 어떻게 죽어야 할까 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죽지 못할 거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살려고 발버둥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놓아버리고 싶은 적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울먹이는 그녀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저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것 밖에 없더군요.

 

처음에는 그 힘겨움이 묻어나오던 눈이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편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친구 성격상 오래 심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그렇게 하면서도 피식 거리며 웃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제 그 웃음 너머에 있는 고통이 보였습니다.

그저 듣기만 하면서도요.

 

그제서야 친구가 좀 급하게 보자고 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친구는 필요했던 겁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전 아무것도 그녀에게 해줄 수 없고 그저 들어줄 뿐이었지만

그녀에겐 그게 위로가 되었나봅니다.

좀 홀가분해진 표정으로 돌아가더군요.

 

그저 2시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어준 시간.

 

저에겐 그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

제 친구를 그래도 조금은 삶으로 끌어온 것 같아서

늦었다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친구를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좀 아팠습니다.

 

한때는 주변 사람들이 일만 생기면 절 찾아 이야기하는 통에

들어주는 게 지겹다 힘들다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런 상대가 되어줄 수 있음을 감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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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순검 3시즌이 끝났네요.

일상 2010/11/17 18:02 Posted by 피안™

 전 방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 드라마며 예능이며 잘 챙겨 보지 못한 게 벌써 수년 째입니다.

그런데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꼭 챙겨보던 프로그램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별순검 3시즌이 끝났네요. 이제 볼 게 하나 줄어들어서 매우 안타까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기억하기 위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ㅎ

 별순검은 쉽게 설명해서 조선시대 말 CSI 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겁니다. 처음 1시즌을 보게 된 것은 곰TV 를 통해서였는데요. 워낙 수사물, 추리물 같은 걸 좋아하다보니 우리 나라에도 이런 걸 만드네 싶은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미국 드라마들 보다는 좀 어설프고 또 시대가 한참 전이기 때문에 사실 DNA 검사만 해도 알겠다 싶은 어이없는 사건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장점을 살려서 볼 만하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그렇게 20편 짜리 1시즌이 끝나고 설마 더 안만들겠지 했는데 2시즌이 나왔습니다. 그때 부터 찾아가며 보기 시작했죠. 본방사주는 제 시간 상 거의 불가했기 때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 봤습니다. 우리나라 시즌제 드라마의 특성상 출연진들이 싹 바뀌는 게 참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 틀은 유지하고 있고 나름의 케릭터의 매력이 있어서 그저 몇편 보다보면 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3시즌은 정말 우연하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런 듯이 별순검들은 대략 5~6명으로 구성됩니다.

1. 경무관 - 수사 반장 격입니다. 나이는 30~40대 사이며, 과묵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케릭터입니다. 주로 사건이 어려움에 빠질 때 해결을 하거나 중요한 단서를 제시해 주죠. 그리고 부하들을 매우 아끼는 멋있는 지도자로 그려집니다. 

2. 젊은 남자 순검-  보통 무술실력이 뛰어난 20대 입니다. 물론 외모도 출중한 경우가 많죠. (특히 이3시즌에 나온 ... 차순검은... 참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ㅋ) 몸싸움이나 함정수사 등을 할 때 빛을 발하는 케릭터 입니다. 

3. 다모 or 여자 순검 - 사실 1시즌과 2시즌에서는 여자가 다모로 약간 신분적으로 아래에 있는 사람으로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3시즌에서는 시험을 보고 들어온 정식 순검으로 여성이 들어가 있더군요. 이 케릭터의 담당은 주로 로맨스 입니다. 보통 젊은 남자 순검과 여자 순검사이엔 묘한 감정이 흐르죠. 우리나라 드라마는 애정라인이 없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여자만의 직감으로 사건도 곧잘 해결합니다.

4. 나이 든 남자 순검 - 말이 많고 유머러스한 주로 사투리를 구사하는 40~50 대 가량의 아저씨 순검입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죠. 그리고 정보 수집 쪽으로 많은 역할을 합니다.

5. 기타 - 해부담당의 와 증거 조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거의 안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주고는 하죠. 

 보통 시즌은 20편으로 구성되며 한편에 한 사건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갑니다. 그리고 가끔은 하나의 큰 사건이 2편에 걸쳐서 나오기도 하구요. 앞 편에서 나왔던 피해자나 증인이 나중에 범죄자로 변하거나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처음엔 고초 반응이라는 피검사를 하는 반응을 보고 저 시대에도 저런 기술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고, 몽타주라고 그려놓은 그림이 너무 사람과 안닮아서 참 수사하기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도 하며 열심히 시청했습니다. 

 아마 보아하니 3시즌도나왔으니 4시즌도 제작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하게 된다고 해도 1년은 넘게 걸리겠지만 그래도 또 애타게 기다려 보렵니다. 흔하디 흔한 넘쳐나는 막장 드라마 보단 제 구미에 훨씬 맞고 재미있거든요. 

 3시즌 웰페이퍼 입니다. 다시 보니 정말 또 보고 싶네요. 위의 설명과 이어 보시면 누가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가시리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특히 이번 시즌은 마지막 편이 청연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로의 인연에 대한 장면이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인연이라는 거 참 중요하죠? 
 


 경무관님이 한 말 중에 좋은 대사들 몇 개 적어봅니다.

1. 자네는 많은 경험을 했더군. 한 데 그 중 한 가지도 끝까지 해낸 것이 없네. 순검이란 참으로 고단한 일일세. 쉽게 포기하고 이유를 대며 피해 도망갈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저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하게 임한 것으로 보이네만.

2. 그렇겠지. 자네보다 힘 잘쓰고 경험많은 순검들이야 얼마든지 있겠지. 허나 자네처럼 스스로 아파하고 타인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사람은 흔치 않지. 난 그런 사람이 필요하네.

3. 사람을 뜻하는 사람'인'자 이니라. 이 글자를 보면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것 같지 않느냐? 난 이 글자가 참으로 좋다. 넌 앞으로 나에게 기대거라. 난 너에게 기댈터이니.

4. 마음이라는 것이 알아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그저 느끼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별로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만. 바로 이런 게 마음 아니겠습니까?

5. 정말로 소중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손에서 놓으면 안되느니라. 꼭 잡고 있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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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던 하루

일상 2010/09/13 11:30 Posted by 피안™

 아마도 그럴 거라고 이미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하루는 참 길었습니다.

제가 아마 최대의 스케줄을 소화한 날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토요일 하루에 잡혀있던 약속이 무려 4개... 뭐 하나 두개 정도는 빼면 되는게 아니겠어 라고 누군가는 말할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그 무엇하나 빼거나 미룰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는 거죠.

 첫번째는 친구의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동안 결혼식이라면 꽤 많이 가보았는데 그 중에 제일 가까운 사람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친지는 제외하고.) 일찍 가서 얼굴도 봐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려고 서둘렀지만 교통 상황이 절대 도와주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식에는 늦지 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 무려 9년차인 커플인데 시작부터 지켜본 커플이라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확실하게 한가지 말 할 수 있는 건 그 신랑님이 정말 친구에게 정성을 다했다라는 점입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그런 사람 없다 넌 꼭 그 사람이랑 결혼해라 라는 말을 해줄 정도로요. 결국 결혼을 하더군요. ㅎ

 그렇게 폐백하기 직전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나서야 그곳을 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두번째 약속이 시작되었지요. 친한 후배님과의 점심식사 였습니다. 시간에 맞추느라 아침도 못먹고 나온터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배는 다른 약속 때문에 이동을 해야 했고 저는 시간이 남는지라 뭘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후배 약속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일이 하나 터지고 말지요. ㅋ 뭐 그것도 다 제 업보입니다만 아마 저는 평생 노래할 팔자인가봅니다.

 세번째 약속은 아시는 분들은 조금 알고 계신, 연말 공연으로 인한 연습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보니 장소 언급을 안했네요. 결혼식은 강남 - 점심도 강남- 연습은 수원 네번째 장소는 -과천 이었구요. 그 날 직행버스만 몇번을 탔던지.. ㅎㅎ 여튼 수원으로 날아가서 연습을 했지요. 보통 연습은 2시간~ 3시간 정도가 되었지만 전 끝날 때까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네번째 스케줄이 남았거든요 1시간 반만에 자리를 떠서 그 다음 장소로 이동~

네번째 약속은 아는 분의 합창 공연이었습니다. 성당의 성가대에서 1년에 한번씩 준비하는 프로젝트로 올해가 벌써 5번째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갔었는데 왠걸... 시민회관이 300석이 넘는다고 하던데.. 그 자리가 모자라서 사람들이 통로에 앉고 난리더라구요. 늦게 간 저는 일행분들이 자리를 맡아주지 않으셨으면 통로에서 볼 뻔 했습니다.  팜플렛에 1부에서 4부까지 나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각각 부마다 노래가 거의 5~6곡 씩은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의상도 바뀌고 정말 많은 준비를 한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지휘자 였는데.. 참... 고생하셨겠더라구요. 아카펠라 준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만큼의 행사였습니다. 공연 자체도 참 좋았고 노래도 신선하고 참 기분 좋은 시간이었지만... 저의 체력이 거의 한계에 도달해 있어서 사실 충분히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나 싶었는데 친절하신 일행분이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여 차를 얻어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분의 차에는 네비가 없었고 저는 길을 살짝 헤매서 까닥 잘못하다가 뱅뱅 돌아서 일주를 할 뻔 했습니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ㅎ 하지만 다행히 나오는 곳이 빨리 있어서 다시 빠져나왔고 집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그냥.. 바쁘고 하루가 너무 길었습니다. 라고 하면 끝날 글일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모를 푸념이 하고 싶어서 길게 써봤습니다. 요새는 자꾸만 글을 쓰고 싶은게 뭔가 이상하네요. 요새만 같다면 어쩌면 쓰고 있는 글을 정리하고 또 다른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생각만 입니다. ^^  

 
 

낚시

일상 2010/08/08 20:48 Posted by 피안™
오랫만에 낚시를 했어요.
처음에 낚시를 접한 건... 음.. 아마 중학생 때인듯?
젊었을 때 부터 낚시광이셨던 외삼촌 덕에 아버지가 낚시를 알게 되시고
동생과 저도 같이 다니게 되었죠.

처음엔 바늘이 길게 여러 개가 달린 피라미 낚시를 했었는데
한 번 던지면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낚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그걸 몇번 하고 나서야 떡밥과 지렁이를 미끼로 쓰는 낚시대를 잡게 되었어요.

원래 자주 가던 저수지가 낚시 금지가 되고나서
(아버지는 양식장 낚시는 별로 즐겨하지 않으셨으므로 )
그리고 제가 이제 머리가 굵어졌다고 느끼고 따라다니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멀어지던 낚시 였는데 ...

오늘 큰집의 논일을 도우러 가시는 부모님께 질질 끌려가서 ... 가보니
논일은 할 게 없다고 일은 안 시키시고 그늘에 가서 밥이나 먹고 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늘진 다리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마침 옆에 하천에 누가 얼마 전에 낚시를 한 듯
빈 터가 있더라구요. 딱 낚시하기 좋게 말이죠.
그래서 아버지를 졸라 항상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시던 낚시대를 꺼내서 낚시를 했습니다.

물은 좀 깨끗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떡밥을 매달아 던졌는데
아주 조그마한 붕어가 낚이더군요.
간에 기별도 안가게 생겼지만 (물론 먹으려고 잡으려던 건 아니었어요. ㅋ)
무언가 오랫만에 손맛을 느꼈다는 짜릿함에 감사하며 그 아이를 담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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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기쁘게 해주었던 첫 붕어님















그리고 나서 신이난 저와 아버지는 연달아 붕어를 낚아주었죠.
저의 기념샷 한 장 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맛으로 인해 매우 기뻐하는 저입니다. ㅋ





















낚시는 고기를 낚는 손맛이 제일 좋긴 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을 위해 미끼를 준비하고 또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는
그 모든 과정이 참 좋아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기도 하구요.

일요일도 못쉬게 한다고 투덜거리면서 따라간 곳에서 뜻밖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즐거웠어요 정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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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두가지 질문을 요새 아는 후배에게 던져보았습니다.
 후배는 좀 머뭇거리더니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럼 사랑하기만 하면 되? 다른 건 없고?'
 '그 안에 다 들어있는 거지요.'

 그러더니 다음날 제게 다시 말합니다.

 '사실 그때 누나가 물어본 거요. 쉽게 대답이 안 나왔어요. 잘 모르겠어요.'
 '난 너에게 어떻게 하라는 건 아니야. 그냥 니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지 궁금했어.'
 '누나는요?'
 '난 행복하게 살고 싶어. 내가 행복한 삶!! 남들이 정해주는 행복한 삶 말고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살고 싶어.'
 '어떻게요?'
 '찾는 중이긴 한데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 나도 몰랐지만 내 속에 정말 끓어오르는 열정이 있더라. 그게 발휘되는 일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것들을 하면서 살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 좋아보입니다. 길도 넓고 거기 있는 사람들도 다들 좋아보이고 앞서 가는 사람들은 어서 오라고 손짓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 위를 걷고 있는데 마음이 불안합니다. 자꾸만 옆 길에 눈이 갑니다. 수풀도 우거지고 길도 좁고 불편해 보이는데 걷는 사람마저 적습니다. 그런데 그 곳을 걷는 사람들은 온 몸에서 빛이 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길의 누군가 풀숲을 헤치고 길을 열어줍니다. 네가 정말 원한다면 이 길로 와도 좋다고... 대신 누구의 의지도 아닌 너 자신만의 의지로 와야 한다고 이 길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 헤쳐진 풀숲을 보며... 고민 중입니다. 건너가야 할지 아니면 계속 가던 길로 가야 할지... 어렵지만 아무래도 건너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길은 편하긴 하지만 내가 행복할 것 같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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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따뜻했던 시간

일상 2010/06/28 12:27 Posted by 피안™

 노멀로그를 통해 사람들을 알게 된 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리고 MT 가 시작 된 것도 대략 그 무렵이니... 참 그래도 오랜 시간 사람들을 알아왔는데 제대로 얼굴을 보고 놀게 된 것은 처음이라니... ㅎㅎ

 그동안 참 마음은 항상 거기 있었다는 것을 알아주시는 많은 분들 덕에 참석도 안했지만 항상 멤버에 넣어주셔서 지금 이시간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처음 갈 때 물론 명색은 구면이었지만 거의 초면과 다름없는 담배 오빠의 차를 얻어타고 가기로 했을 때만 해도 그 시간이 그렇게 즐거울 지는 몰랐더랬죠. 쏟아지는 담배오빠의 개그드립과 빵빵한 리액션의 디스양은 ... 정말 침묵이 흐를 틈이 없이 저를 웃겼습니다. 두분은 엠티 내내 그런 모습을 유지하며 분위기를 업 시켰더랬죠.

 서산 롯데마트에서 합류한 마디언니, 아하, 제빵오빠, 탁오빠 와 함께한 ... 장보기...베틀... ... 참석안 한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 치열한 경쟁은 10분안에 모든 장보기를 끝낼 수 있었다는... ㅋㅋ

  숙소에 가서야 합류한 계수오빠와 플룻언니 너무 너무 반가웠어요.
 주방에서 아하양이 혼자 동동거리는 게 안타까워 옆에 있다가 좀 거들어 줬는데 당번 찍는데 또 걸릴 줄이야... 저도 몰랐죠. 물론 부침개는 다 계수오빠가... 저는 야채만 씻었을 뿐 ㅋㅋ 결국 주방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많아졌지만 괜찮아요. 거기서도 매우 즐거웠어요. ㅋㅋ

 그리고 시작된 고기 굽기... 울먹이던 두 오빠의 얼굴이 생생하네요. 계수오빠 탁 오빠 수고 많았어요. 그런데.. 호일에 불 붙은 건 정말 무섭더라.. ㅠ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술이 좋았던 건지 열심히 마셨는데 별로 취하지도 않더라는...

 탁오빠랑 약속한 대작을 하러 각 1병 들고 테라스로 나왔는데 그 새를 못참고 따라 나와서 6인용 테이블을 8인용으로 만드신 분들... ㅋㅋ 왕따 시킨거 아니에요. 상처 받으시면 안되요 ㅋ 그런데 제 일에 관심 가져주시고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눈빛들에... 사실 그때 감동해서 울컥 했었음... 그 시간이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월드컵 보는 내내 소리지르고 감탄하고 같이 보는 재미를 주신 아하양 마디 언니 소정이... 목소리들은 괜찮아요? 아직도 성용 오빠~ 라는 말이 귀에 남네요 ㅋㅋㅋ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바다를 보는데 부옇게 안개가 바다랑 산을 감싸고 있더라구요. 정말 멋진 풍경이었는데 다들 늦잠 자느라 못보셨죠? ㅋㅋ 저는 혼자 실컷 감상했어요. 물론 혼자 담배피고 있다고 오해받긴 했지만...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구경한 산과 바다의 모습




 그리고 멋진 아침 준비해준 아하양... 넌 너무 잘하는게 많아...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 거야.. ㅋ

같이 구경했던 해미 읍성도... 체험 한 활쏘기도... 잔디밭에서 점프하던... 모습도 ...

 아 기억 나는게 너무 많은데 소정이가 후기 쓸 때 방해될까봐 여기까지만 ㅎㅎ
다음에도 꼭 가고 싶어요. 가도록 노력할게요 다들 그럼 그때 까지 무사히 몸건강히 잘 지내세요 ㅎ

이상 저의 후기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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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설레임

일상 2010/06/26 08:09 Posted by 피안™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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