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 31 "하진아 넌 무슨 음식 좋아해?" "음... 된장찌개?" "뭐야? 그렇게 평범한 걸?" "누님. 된장찌개가 다른 사람들에겐 평범한 지 몰라도 저에겐 절대 평범한 음식이 아니거든요." "왜?" "좀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죠. 우리 어머니가... 음... 이렇게 집안의 치부를 밝히게 되나니.. 큭. 어머니의 요리솜씨가 좀... 그래서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요. 어느날 친구 녀석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어머니가 된장찌개를 끓여주시더라구요. 그 맛이란... 흠.. 그 이후로 된장찌개를 좋아하게 됐죠. 근데 식당에서 끓이는 건 달기만 하고 맛이 없고, 어머니한테 끓여달라고 하기엔.. 생명의 위협이..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이자 특별한 음식이 된거라구요." "흠... 그래? 그거 잘 됐네. 가자." "어딜요?"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