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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드라마를 보다가

한동안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다.

제대로 챙겨본 드라마가... 그 김희애가 바람피는 역할로 나오고 배종옥이 부인으로 나왔던 그 드라마 인거 같은데 내남자의 여자 구나... 그게 검색해보니 2007년 작이란다...

그러니.. 지금은 2012년이고... 어느덧 5년이 훌쩍 넘었네

아.. 그리고 보면 내가 취업하고 나서 거의 안봤구나

이제 자리를 옮기려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난다.

내가 잘 할 거라고 충분히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문득 찾아오는 두려움이란 역시 낯선 것에 대한 막연한 감정이겠지

 

여튼 오늘 하도 사람들이 말이 많길래 오랫만에 개콘이랑 신사의 품격 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 개콘은 예전보다 좀 재미 없어졌더라.. 신 코너가 많아서 그런가 좀 익숙해 지면 나으려나?

문제는 신사의 품격이었다.

장동건이 잘생긴건 알겠지만 내 취향이 아니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오늘 김하늘과 대화하면서 감정을 전달하는 신을 보는데

마음이 덜컹...

에구 또 시작이네 이넘의 감정이입

내가 이래서 드라마를 안본다니까 하면서도

계속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도 마음 한켠으로는 그 사람이 나를 이용했다 생각이 있긴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관계는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하지만 추억은 추억이니까

괜히 또 마음이 설렜다

기억나야 할 사람은 기억나지 않는데

정작 봐야 할 사람이 기억나는 걸 보면

내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역시 놓친 고기가 제일 큰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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